시, 상북 동물화장장 건립 '가닥'
시, 상북 동물화장장 건립 '가닥'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1.12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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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반 행정 절차 승인
"주민 설득해 나갈 것"

[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 상북면에 동물화장장 건립 제반 행정 절차가 완료됐다. 건립이 사실상 승인된 것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 6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주민들이 어느정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 계속해서 주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물화장장 건립을 전제로 주민반발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미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일부 주민들은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상북이 깨진 유리창이냐'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8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건립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애견인구가 급증하고 동면 석산리에 동물복지센터 건립까지 계획한 양산시로서는 승인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양산시민 조수경(여, 53)씨는 "애완견을 키우는데 장례를 치르러면 멀리 기장까지 간다. 가까운 곳에 있으면 찾는이들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양산시민 이민주(남, 33)씨는 "지역 주민들은 반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견주들은 가까운 곳에 시설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상북면에 거주하는 김규봉(남, 45)씨는 "바로 옆에 정수장이 있는데 정수장에는 지붕이 없어서 재에 취약하다. 환경 대책을 완벽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양산시 동물화장장건립은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들은 상삼정수장에 동물 뼛가루 등이 유입돼 오염이 우려된다고 반발해 왔다. 또 인근에서 이미 동물화장장을 운영하는 메리온 대표도 '수요가 없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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