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새미 복원, 옥곡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황산새미 복원, 옥곡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1.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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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보도 후 복원 추진위원회 결성
이용식 시의원 "복원에 최선 다할 것"

[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시민의 상징적 문화 우물인 황산새미 복원이 지역주민들에 의해 본격 추진된다. 본지 보도 이후 지역주민들이 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주목된다. 

(가칭)황산새미 복원 추진위원회(대표 장유덕)가 지난 25일 마을통장, 노인회장, 새마을지도자·부녀회장, 청년회장 등 주민대표와 이용식 시의원 등 8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장유덕 대표는 "역사적으로 볼 때 황산새미는 신라시대부터 존재하고 식수 및 빨래터로 이용해 왔다"며 "새미물이 넘쳐 흘러 인근에 큰 웅덩이에서 자란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와 마을주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했으며, 메기(농지)들을 풍성한 황금 들녘으로 만드는 원천 이었다"고 말했다. 

1970년도 유산과 산막공단이 입주하고 인구 증가로 식수부족이 예상되자 황산새미를 상수원으로 개발해 1990년대 초까지 면민들의 식수로 이용돼 왔다. 상수원 폐쇄 이후 수질이 좋아 약수터로 유명했으며 멀리 부산에서도 이용돼 왔다. “황산새미에 돌을 떨어뜨리면 동면 호포에서 나온다”는 구전이 전해 올 만큼 새미의 깊이나 용수량이 많았다고 한다. 

이천우 노인회장은 "상수원 폐쇄 이후 역사적 사료 가치가 있는 황산새미 복원에 대해 늘 고민하였을 뿐 아니라 도시철도 역사와 선로가 들어서면 황산새미는 영원히 사라질까 우려해 이제는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황산새미 복원에 대해 의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용식 시의원도 "역사적인 가치와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아울러 시민들의 휴식공간 활용할 수 있도록 황산새미를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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