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성태호 기자] 코로나19 대응에 부산과 울산, 경남이 협력하기로 해 김염병 확산 조기 종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7일 부산 및 울산 광역시와 경상남도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전날 오후 4시 30분에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 19 감염확산으로 인한 위기에 힘을 모아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부울경 시도는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부산에 있는 직장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고, 울산의 확진자 중에서도 부산을 방문한 동선이 확인되는 등 확진자의 지역 간 이동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동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조속히 방역을 진행하고 접촉자를 찾아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인력 및 관련 전문가 배치 등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의료자원 공유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각 시ㆍ도는 공공의료원 등을 활용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으나,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자체 자원으로는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3개 시도는 의료자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병상, 구급차, 의료인력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부울경은 신천지 관련 대응에도 힘을 모은다. 현재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신천지 신도와 시설에 관한 정확한 정보다. 신천지 측에서 25일 신천지 전체에 대한 명단을 정부 측에 제공하기로 했으나, 명단의 신뢰성이나 정확도에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3개 시․도는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7기 출범 이래 쌓아온 견고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부터 800만 시․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부․울․경이 원팀이 되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