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부적합' "당연한 검증, 가덕신공항 조속 추진"
'김해신공항 부적합' "당연한 검증, 가덕신공항 조속 추진"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0.11.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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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민주당, 국민의힘, 부산상의 등 환영 일색, '관문공항 조기건설' 한마음
부산광역시의회 신상해 의장이 17일 오후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부적합하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 결과를 환영하며, 가덕신공항을 즉시 건설하자"고 강조하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가야일보=양삼운 기자] 김해신공항 확장이 부적합하다는 총리실 검증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부울경 각계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부산광역시의회 신상해 의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 무려 25년 이상 비상하지 못했던 동남권 관문공항의 꿈이 이제야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고 감격해했다.

신상해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곧바로 기자회견에 나서 "그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숙고 끝에 결국, 과학적이고 공정하며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내려주신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 위원 전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또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지난 1년간 한 몸, 한 마음으로 노력해주신 부·울·경 3개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무엇보다 매 순간 급박했던 지난 1년간의 검증기간 동안 한결같은 관심으로,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산시민과 부·울·경 800만 지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결정은 오로지 여러분의 힘으로 이룬 역사적인 쾌거"라고 환영했다.

특히 신 의장은 "가덕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기술적 문제점을 보완했고 접근성도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에 따라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2016년 입지선정 당시와 달리 부·울·경 뿐 아니 전남까지 1천만 남부권 지역민이 한마음으로 가덕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의 시간은 이미 2030년에 가 있다"며 "국가사업인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가덕신공항은 없어서는 안 될 발판이며 교두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당은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를 존중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가덕신공항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부울경 시도당은 "부·울·경 시‧도민들의 숙원사업이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덕신공항 건설에 마침내 청신호가 켜졌다"며 "신공항 건설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 논의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공약을 백지화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김해공항 확장을 최종 결정하는 등 잦은 부침으로 부·울·경 시민들에게는 이른바 희망고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늘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공항 확장이 안전·소음·환경·수요 등의 측면에서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미래 확장 가능성이 있는 관문공항이 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을 존중한다"며 "검증위의 이번 결과 발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김해공항 확장안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부·울·경 시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환영했다.

지난 4일 이낙연 당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들도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부·울·경이 신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부산과 울산, 경남이 철도·해양·항공 물류의 중심지역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이다"며 "또한 부·울·경은 물론이고 인근의 광양과 경주 주변이 함께 부흥할 수 있는 1천만 국민의 희망이 될 것이며, 수도권 집중까지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곳은 가덕신공항뿐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덕신공항 문제를 패스트트랙에 올리고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도 "김해신공항과 관련하여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더 이상 정략적인 주장이나 소모적인 상황을 지양하고, 부산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가덕도신공항의 추진은 신속하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부산시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와 여당의 의지와 이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며, 부산시당 차원의 "신공항 지원 특별법"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국무총리실의 김해공항 확장안 부적격 발표 환영 성명'에서 "이제는 가덕신공항! 패스트트랙으로 2028년 개항 달성"이라고 역설했다.

부산상의는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 지역균형뉴딜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정책의지의 산물 ▶부울경 주민들 입지 대한 이견 없는 만큼 가덕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결단만 남아 ▶2028년 정상개항을 위해서는 패스트트랙과 예타면제 등으로 행정절차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 부산상의는 "그동안 국토교통부가 무리한 김해공항 확장안 고집으로 수도권의 이익을 앞세운 나머지 지방경제의 발전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최근 지역균형뉴딜정책에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 부적격 판정까지 종합해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방 주도에 의한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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