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공동대표, 공시 탈락 19세 청년 유족 만나
하윤수 공동대표, 공시 탈락 19세 청년 유족 만나
  • 정원 기자
  • 승인 2021.08.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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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부산교육의힘..."특별감사 과정 선발과정 투명하게 공개하라"
교육청, 필기 합격자 명단 잘못 올라갔다 해명, 재발 방지 행정스스템 개편 촉구
"잘못 올라간 것인지, 특정 합격자들만 변경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교육감과 간부들은 뒤에 숨지 말고 나와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국교총 회장인 하윤수(왼쪽) 포럼 부산교육의힘 공동대표가 17일 오전 부산교육청 앞에서 시위 중인 공시 탈락 청년의 유족을 만나고 있다.(사진제공=포럼 사무국)

[가야일보=정원 기자] 포럼 부산교육의힘 하윤수 공동대표는 최근 발생한 부산교육청 공시 탈락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19세 청년 사건과 관련해 “실제로 명단이 잘못 올라간 것인지, 특정 합격자들만 변경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총 회장인 하윤수 공동대표는 17일 오전 8시 부산교육청 앞에서 19세 청년 A씨의 유족들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하윤수 공동대표는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하고, 한국교총 회장을 연임하는 등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14일 오후 포럼 부산교육의힘 사무국장에게 연락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A씨가 스스로 응시한 공무원 시험에서 불합격한 면접에 대한 의구심을 풀기 위해 부산교육청에 여러 차례 질의를 했지만 ‘면접관의 재량’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소통이 어렵고 답답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 공동대표는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고인이 느꼈을 무력감과 울분을 생각해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픕니다.

이어 “이 사안은 어떤 행태로든지 유족들이 먼저 설득돼야만 한다”며 “시험 과정이 투명하게 잘 진행됐는지 유족에게 만이라도 설명만 잘하면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윤수 공동대표는 “끝까지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러한 비통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제도와 책임 있는 교육행정을 만드는데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산경찰청은 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부산교육청은 행정 오류 경위와 함께 필기합격 뒤 면접과정에서 등수가 바뀌었다는 유족들의 주장 등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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