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기준공' 부울경 1004명 "이재명 지지선언"
'가덕신공항 조기준공' 부울경 1004명 "이재명 지지선언"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2.02.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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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방해 공작. '윤석열 후보-국민의힘 공약 진정성' 의심"
국민행동본부, 김해대책위, 거제시민운동본부, 송영길팬클럽길포럼 등 4개 단체
가덕신공항 조기건설을 염원하는 4개 시민단체 회원 등 부울경 시민 1004명이 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울경 8백만 시도민의 염원이자 미래인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및 조기준공"을 위해 활동해온 시민 1004명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수년 간 투쟁해 온 시민운동본부 등 4개 시민단체와 1004명의 부울경 시도민들은 이날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준공만이 세계도시 메가시티의 완성을 앞당길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확신 아래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가덕신공항국민행동본부'(상임대표 강진수 상임대표), '김해신공항 확장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류경화), '가덕신공항 조기완공 및 공항철도추진 거제시민운동본부'(회장 반민규), '가덕전도사 송영길 팬클럽 길포럼'(대표 도선스님) 등 4개 단체에 참여한 부울경 시도민 1004명의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부울경 800만 시도민들의 염원이자 미래가 담긴 가덕신공항은 조그만 관심이나 지식조차 없이 말로만 건설을 외쳐대는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놀잇감이 아니다"라며 "가덕신공항은 일부 도시의 발전이 아닌 영호남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국토균형발전의 한 축임에도 특정 도시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해 부울경 8백만의 염원을 무시해 온 국민의 힘을 참담한 심정으로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목놓아 외친 20여 년 만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극적인 여·야합의로 통과됐으나, 실제 역할은 송영길 당대표 등 민주당이 주도했다는 자명한 사실 앞에 인고의 세월동안 그 누구보다 고통스런 투쟁을 벌여온 우리들은 앞으로도 이재명 후보 만이 조기착공·조기완공을 이뤄낼 것 임을 확신한다"며 "지난달 3일 우리는 두 후보에게 가덕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조기 준공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나, 적극적인 실천을 약속해온 후보는 이재명 후보 뿐이었다. 고작 당파싸움 때문에 ‘어떠한 공약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짧막한 국민의 힘 답변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이제 더 이상 작은 기대도 윤석열 후보에게는 할 수 없음을 부울경 8백만 시도민에게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2일 우리 4개 시민단체가 개최한 가덕신공항 조기완공을 위한 여·야 당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송 대표는 7개 항목의 시도민 질의와 현장 즉석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으며, 가덕신공항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만 2030세계엑스포도 유치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도 완성할 수 있다고 확약했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까지 간담회에 제안에 묵묵부답이다. 후보는 물론 당 대표까지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일말의 개념조차 갖고 있지 않은 국민의 힘에 더 이상 8백만의 호소는 무의미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우리는 주목한다. 부울경 8백만 시도민의 미래가 걸려있는 가덕신공항의 조기 완공을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거대 여당을 발판삼아 정책 결정을 해야함을"이라며 "우리는 기억한다. 2002년 4월 중국민항기 돗대산 충돌사고로 129명이 사망한 참사 이후 2004년 노무현대통령에 의해 24시간 안전한 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대통령선거 때 마다 부울경 시도민 800만 표를 의식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전유물로만 이용됐다는 것을" 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거짓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은 가덕도냐 밀양이냐 치열한 지역민 갈등만 부추키다 2016년 6월 22일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처참한 결과만 800만 부울경 시도민들에게 안겨 주었다"고 비판한 시민들은 "그러나 이에 굴복치 않고 부울경 8백만 시도민들을 대변해 수년간 가덕신공항 유치 투쟁을 벌여온 시민단체들의 노력 끝에 마침내 2021년 2월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24시간 안전한 공항으로서 2029년 완공을 통해 항만과 철도가 연계된 광역철도망을 근간으로 2030 세계엑스포 유치와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로 부울경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경제강국으로 한번 더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가덕전도사 부산 명예시민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뒷받침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가덕신공항국민행동본부 강진수 상임대표 외 400명, 김해신공항 확장반대 대책위원회 류경화 위원장 외 100명, 가덕신공항 조기완공 및 공항철도추진 거제시민운동본부 반민규 회장 외 200명, 가덕전도사 송영길 팬클럽 길포럼 도선스님 외 400명 등 시도민 1004명의 이름으로 채택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순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과 김문기 시의원 등이 동참했다.

가덕신공항 조감도(가야일보 자료사진)
가덕신공항 조감도(가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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