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장애인 가족 및 시민 8572명이 21일 김해시청 정문 앞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김해지회장 박명하 회장의 모두인사를 시작으로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의 인사, 김호대 경남도의원의 감사인사, 더불어민주당 경남대전환 선대위 경남 직능본부 공윤권 본부장의 감사인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의 인사 순으로 진행했다.
지지선언문 낭독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김해지회 이미향 부회장과 한경란 이사가 함께 맡았다.
김해지역 장애인가족들과 의식있는 시민들 8,572명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누구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는 평등과 사람 중심의 조화로운 나라를 이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누구보다도 장애인과 그 가족의 고단한 삶, 장애인계의 오랜 고충과 바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자신의 구상을 부단히 실천해 온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는 경선과정에서부터 정책공약으로 △돌봄국가책임제 △공공주택과 지원주택 확대 △ 사람 중심 장애인 정책으로 대전환 △치료비 걱정 없는 나라 △중증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장애인 소득보장 등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지난 16일에는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실시를 포함한 구체적인 장애인 정책 공약을 발표하여 장애인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공약의 핵심내용은 ‘중증 장애인에게 장애연금지급확대, 장애인 이동권 확실한 보장, 모든 장애인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타이틀로 △장애인 스스로 정책과 서비스 결정 △장애인 소득보장과 일자리, 교육기회 확대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 지원 △모든 장애인이 성별, 연령을 이유로 이중차별 방지 △발달, 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 실시 등이었다.
김해지역 장애인 가족들은 "이는 2018년 4월, 전국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209명의 눈물의 삭발식과 3,000여 명의 삼보일배 투쟁을 통해 그토록 우리사회에 요구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정책들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장애인가족의 마음을 정확히 읽고 있었던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이하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종합대책은 교육부, 복지부, 노동부 3개 부처에 국한된 계획이었고, 신규 서비스인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주간활동서비스, 방과 후 활동서비스)를 제외하면 기존의 복지서비스를 재탕한 것에 불과했다"며 "문 대통령은 본인의 임기 내에 종합대책을 보다 더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약속은 임기 말까지 지켜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의 책임은 어제도, 오늘도 가족에게만 전가되고 있다. 지원의 책임을 견디지 못한 발달장애 자녀를 둔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발달장애 자녀를 죽이고 죽음을 선택하는 등 비극적인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참사가 발생하면 그 순간만 정치권과 정부, 언론 등에서 관심을 가질 뿐, 그 누구도 발달장애인 지원의 책임을 가족과 함께 나누어지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실시를 포함한 공약은 국가가 함께 책임을 나누어지겠다는 선언으로 보이지 않았던 장애인가족들의 어두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한줄기 빛을 선사한 의미있는 공약이라고 우리는 평가하였고, 이에 경남 김해시 장애인가족 및 의식있는 시민 8,572명은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이 지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김해시 장애인가족 및 의식있는 시민 8,572명의 대표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 김해지회 회장 박명하, 부회장 이미향, 사무국장 김정일, 이사 한경란 등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회원과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장, 김호대 경남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남선대위 공윤권 경남 직능본부장 , 경남 직능본부 임재춘 수석부본부장, 김재금 전 김해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