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권 "자치, 문예, ESG 등 시대정신 담아내는 정치혁신 필요"
공윤권 "자치, 문예, ESG 등 시대정신 담아내는 정치혁신 필요"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3.09 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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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시민참여정책연구소 10주년 기념 "2023 경남을 말하다" 토론회
경남매일, ESG코리아, 공정경남, 노무현재단경남지역위김해지회 공동주최

공윤권 공정경남 대표가 "주민자치와 균형발전, 문화예술 지원, ESG 실천 등 시대정신을 올바르게 담아내는 정치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윤권(54, 사진) 시민참여정책연구소 이사는 김해시장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중앙당 재심에서 경선무효 판정을 받아 "상당히 억울하지만 대의를 위해 물러서기"도 했으며,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정영훈 후보와 단일화에 참여해 원외인사 연합으로 민홍철 국회의원에 승리한 바 있다.

2018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국회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자 수용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한 후 김경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민주당 도당 단디정책연구소장, 경남교통문화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민주당 경선에서도 공정경남을 조직해 원역별 출범식을 여는 등 활약했고, 자난해 김해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허성곤 당시 시장에게 패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공윤권(54) 이사가 창립을 주도한 사단법인 시민참여정책연구소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 30분 김해 남명아트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토론회 “2023 경남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참여정책연구소 주관으로 경남매일, ESG코리아, 공정경남,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 김해지회 등이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경제와 정치 분야의 발제에 이어 각 파트별 패널이 토론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 분야에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한 홍성국(세종특별자치시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치 분야는 부산경남 중심 정치평론가인 석종득 컨설팅그룹 이음 대표컨설턴트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공윤권 시정연 이사가 좌장을 맡은 토론 패널로는 지방자치 전도사로 불리는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와 고영민 독일 랑헨펠트아카데미 책임교수, 신윤관 ESG코리아 조직위원장이 참여했다.

홍성국 의원은 '2023 대한민국과 경남의 경제를 말하다'는 발제에서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는 수축사회로 진행되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상승에 따라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강원도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에 큰 혼란이 왔다"고 분석했다. 경남 경제와 관련해서는 "조선업의 부활"을 예상했으며, "방산 기계산업 등에서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단법인 시민참여정책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2023년 경남을 말하다"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공윤권 이사등 참석자들이 고영민 교수의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제공=시정연) 

석종득 컨설턴트는 '2023 경남의 정치를 말하다'는 발제에서 "선거는 구도가 70%, 인물 20%, 정책 10%로 영향을 미치는데, 작년 지방선거는 전반적인 구도에서 민주당에게 불리한 선거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이 (김두관 도지사와 김경수 도지사 등) 두 번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원인은 여당 심판론, 상대 후보의 약세, 도지사 감이라는 인식, 진보진영의 결집, 후보 출신지 역학관계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강재규 인제대 교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 스스로의 결정권이 중요하다"며 "서유럽에서의 주민자치 권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고영민 교수는 "문화예술이 새로운 국가 경쟁력이며, 현재 제조업보다 훨씬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이 문화예술"이라며 "문화선진국과의 교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윤관 ESG코리아 조직위원장은 "ESG경제는 기업에 대한 투자지표로 먼저 개발됐으나, 앞으로는 ESG가 아니면 기업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 식전행사에는 이혜연 교수의 소프라노 공연이 많은 박수를 받았고, 박정은 퍼실리데이터의 사회로 1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으며 마무리됐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릿글자들로 만든 경제경영 용어로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과 건전한 지배구조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경영 방식과 경제구조(파러다임)의 전환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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