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공천갈등...박성윤 영도구청장 예비후보, 시당서 농성
민주당도 공천갈등...박성윤 영도구청장 예비후보, 시당서 농성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2.04.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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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시의회 건설비리특위원장 역임, "밀실ㆍ단수공천 강력항의, 공정경선 요구"
곽동혁 시의원, 무소속 수영구청장 출마선언...변성완, 공천 즉시 시장선거 출정식 준비
더불어민주당 박성윤 영도구청장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시당에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박성윤 부산 영도구청장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공정 경선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구의원을 거쳐 8대 시의회에서 전반기 해양교통상임위원장과 후반기 부산지역 건설비리조사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성윤 예비후보는 "밀실에서 행한 단수 공천에 항의하고, 경선수용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위해 오늘 오후 두시부터 부산시당에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최근 면접 심사를 거쳐 현직 구청장 대부분을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직인 김철훈 영도구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고, 시의원을 사퇴한 박성윤 예비후보가 경선을 요구하며 강력한 항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실제로 동래구에는 김우룡 구청장과 주순희 구의회 의장 간 경선을 추천해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수영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던 곽동혁 시의원도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좌절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부산시당에도 공천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날 중앙당에서 공천 면접을 보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단수추천이 유력하지만, 지역별로 불거지는 공천 갈등 상황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변 전 대행은 시청 근처 연산동에 사무실을 열고 공천이 확정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에게 밀렸던 변 전 대행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 전 장관에 이어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 현직 시장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정면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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