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학력기재 논란보다 부산교육정책 초점 맞춘 경쟁해야"
하윤수 "학력기재 논란보다 부산교육정책 초점 맞춘 경쟁해야"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2.05.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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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수 대변인 "학력 허위기재 사죄하라는 김석준 후보 반박" 성명 발표
"오히려 김 후보 '학벌지상주의와 학력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 확인" 비판
"위법 의도 없고, 곧바로 사과...성숙한 시민의식, 검찰, 법원 판단 맡겨야"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선대위가 30일 '학력 허위기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김석준 후보의 요구에 대해 "이미 25일 곧바로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중도ㆍ보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손정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김석준 후보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학력을 허위 기재·공표한 하 후보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선관위의 고발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며 "먼저 우리는 지난 25일 이번 건에 대해 부산시민께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한 바 있다"고 바로잡았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가 30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손정수(왼쪽) 대변인이 하 후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손정수 대변인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졸업 당시의 학교명을 기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선관위의 고발에 대해 폄하한 적이 없다. 허위로 의도적으로 기재한 것도 아니고, 통상 후보자 본인이 공보물 내용 하나하나까지 세밀히 살피기 어려운 상황이 참작될 수 있을 것으로, 선관위의 고발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여부와 법원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손 대변인은 "오히려 김 후보 측이 학력기재 위반행위를 마치 당선무효형이 가능한 중차대한 범죄행위인 것처럼 침소봉대하며 그동안 계속 여론을 호도해 온 것이 더 사실에 가깝다"며 "실망스러운 것은 김 후보 측의 교육감 후보로서의 학벌지상주의와 학력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을 확인했다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보도자료를 보면, 하 후보가 전혀 다른 학교를 사칭한 것도 아닌데도 “학력이 민감한 우리사회에서 학력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학력이 공보물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며 “학력 허위기재로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는 반박이다.

손 대변인은 "부산산업대 졸업이 아닌 변경된 학교명인 경성대를 기재하였다고 해서, 성숙한 시민들의 의식에 비추어 후보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별반 없을 것이다"며 "문제는 학력이 후보자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는 김 후보 측의 편견에 가득찬 학력 인식으로, 교육수장으로 교육감 자질까지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정수 대변인은 "김 후보 측 보도자료에 '상식에 입각한 선거로 정정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쟁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으면, 학력기재 착오를 허위학력이라고 열 올리기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 검찰의 기소여부와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부산교육에 도움이 될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하기"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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