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부산롯데타워, 2025년까지 완공...백화점 등 임시사용 기간연장
(가칭)부산롯데타워, 2025년까지 완공...백화점 등 임시사용 기간연장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2.06.0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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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시·롯데지주·롯데쇼핑 업무협약 체결
롯데측 최고경영진 사업추진 의지 확인, 영업중지로 걱정 많은 입점자 어려움 고려 결정

시민공모로 명칭 선정, 지역업체 최우선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롯데그룹 네트워크 활용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지 적극 지원 다짐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가칭)부산롯데타워가 2025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은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확정짓고 업무에 복귀한 2일 첫 일정으로 롯데타워 문제를 해결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롯데지주(주), 롯데쇼핑(주)와 (가칭)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광역시 박형준(가운데) 시장이 2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부산롯데타워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오른쪽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사진=양삼운 기자)

이와 함께, 시는 롯데 측이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해주며, 이날부터 해당시설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열어줬다.

이는 롯데 측이 부산롯데타워 건립을 위해 골조공사를 재개했고, 롯데 측 최고 경영진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함에 따른 조치이다. 또 현재 영업 중지로 걱정이 많은 입점자(사용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가야일보 5월 31일 보도)

시는 지난 1월 "(가칭)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에 대한 그룹경영진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와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지난달 31일까지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연장승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에 따른 협의가 이날까지 완료되지 않자, 시는 연장승인을 허용하지 않았고, 전날 이 시설들은 임시휴무일로 지정하며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 측은 영업정지가 현실화하자 1일 부산롯데타워 사업주체인 롯데쇼핑의 대표와 그룹경영진인 롯데지주 공동대표 겸 부회장이 직접 나서 시와 시민들에게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부산롯데타워 완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이같은 약속의 일환으로,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부회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공표했다.

업무협약서에는 롯데쇼핑 등이 ▲부산롯데타워를 부산시의 랜드마크로 2025년까지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부산롯데타워에 부산의 상징성을 담을 수 있도록 시민공모로 명칭을 선정한다는 내용과 ▲부산롯데타워 건립과정과 완공 후에도 지역업체가 최우선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붐업(boom-up)에 적극 노력하고 ▲롯데그룹은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롯데타워 건립이 여러 가지 이유로 20여 년간 추진되지 않아 시민이 안타까워했고,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며 “부산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난 기업인 롯데가 부산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분명히 해줘 감사하다”고 환영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롯데그룹이 부산시와 시민에게 한 약속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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