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홍석훈 교수·송광석 박사 초청 포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홍석훈 교수·송광석 박사 초청 포럼’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2.07.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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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대사협의회, 경남학술인연합 주최... 경남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한반도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포럼이 경남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경남평화대사협의회와 경남학술인연합이 공동주최하고, 경상남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홍석훈 교수·송광석 박사 초청 포럼’은 지난 15일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경남지역 지도자 및 평화대사, 학술인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 포럼에서 주제강연 및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박판도 경남평화대사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통일의 기운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늘의 포럼이 경남 도민들에게 통일의식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홍석훈 교수, 송광석 박사 초청 포럼" 참석자들이 15일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규성) 

박영배 천주평화연합(UPF) 영남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태양을 보고 뛰어가면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평화통일을 위해 열심히 뛰어가면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해 갈 수 있다. 오늘 참석한 경남도민과 평화대사 회원들이 평화통일에 적극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용범 경남도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이 경색된 남북관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천연가스, 석유, 원자재 상승 및 신냉전 체제 등 급변하는 국제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일 안보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해범 전 창원대총장은 “독일통일은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동서독이 통일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통일 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의 중심국가로 성장했다. 통일한국의 미래는 더욱 밝기에 우리모두는 오늘 포럼을 계기로 통일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장덕봉 UPF 경남상임고문은 “평화는 혼자서는 이룰수 없다. 최근 전쟁과 테러 등으로 혼란스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오늘 포럼이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첫 번째 주제강연에서 홍석훈(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한국의 국가전략과 지속가능한 대북정책 모색’이라는 주제로 "미중 가치 경쟁과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현실과 남북관계"를 진단했다. 홍 교수는 "포괄적 한미전략 동맹과 다자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대북정책의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두번째 주제강연에서 송광석(남북통일국민연합 회장) 박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협력과 경남인의 통일의식 증진'을 주제로 "신냉전의 특징과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해 짚어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인과 전망"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했다. 송 박사는 "최근 UN의 영향력 부재에 따른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미국 편중 외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피스로드는 민간단체에서 주도하여 세계인들이 평화실현을 위해 직접 참여하는 운동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송유창 21C 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경남평화언론인연합회장인 백남경 부산일보 국장과 탈북민을 대표한 김태희 음악학원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백남경 국장은 "초중고 학생들의 통일인식과 2030세대의 통일인식에 대한 현황"을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했고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해소 및 통일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희 원장은 "탈북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남북한이 문화와 체육, 과학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지속적인 소통과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 방울의 물이 폭포가 된다’ 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화합할 때에 통일에 대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좌장을 맡은 송유창 부원장은 "최근 안보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시점에서 오늘 포럼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아프카니스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이 국익 우선의 냉엄한 국제현실 속에서, 국가는 적의 도발을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동맹의 힘이 없으면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질문은 통일에 대한 열망이 느껴질 만큼 뜨거웠으며 진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송 부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국가)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굳건한 방위력과 자강 의지를 갖추어야 함을 명심하며, 참석자들 모두가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을 드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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