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매각시 부산시 적극 교섭 나서야"
"에어부산 분리매각시 부산시 적극 교섭 나서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9.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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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항공사 유치 전략 시민정책토론회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거점 항공사 유치 전략을 논의하는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신공항교수회의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거점 항공사 유치 전략 시민 정책토론회"를 열어 가덕신공항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신공항교수회의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가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거점 항공사 유치 전략 시민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 왼쪽부터 이지후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 부위원장,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박성식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사진=양삼운 기자)

국토교통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후 부산에서는 가덕신공항 발전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가덕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는 거점 항공사에 대한 논의와 동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잇는 해상 교통에 대한 논의가 7일에도 같은 시간에 열렸다.

신공항교수회의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가 개최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거점 항공사 유치 전략 시민 정책토론회'에서는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가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발표에 나섰다.

김광일 교수는 "에어부산은 협력사를 포함해 부울경 출신 지역 청년 인재채용으로 지역 고용 및 경제 활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사실상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힘든 만큼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분리매각을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소유한 지분을 인수할 자금이 필요한데, 부산시와 상공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이 무산돼도 에어부산은 아시아나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에어부산 분리 매각 지원 및 지분확보 방안은 부산시의 출자와 지역 기업의 공동 인수 방안으로, 현재 에어부산의 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분 41.9%를 가지고 있고 시가총액은 3552억원 가량이다.

김 교수는 "부산시가 출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향후 가덕신공항 지분으로 전환을 통해 가덕신공항의 지자체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 확대 및 부산상의 추가 지분 확대, 시민주주 운동으로 부산시와 관계 기업이 에어부산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부산 강서구도 참여할 수 있으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는 "에어부산을 지키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새로운 국정과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내년 총선 이후에 분리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 부위원장, 박성식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이지후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는 의원 연구단체인 '가덕신공항 추진 연구모임'이 가덕도신공항 해상 교통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육지에서 해상을 잇는 해상교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국토부 가덕신공항 기본 계획안에도 기존 도로, 철도 외에도 여객선, UAM(도심항공교통)까지 포함해 앞으로 해상교통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산미래경제포럼에서도 도심항공교통 관련 특강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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