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3.10.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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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배우 송강호, 개막식 손님맞이 분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배우 주윤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저녁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배우 송강호를 ‘올해의 호스트’로서 개막식에서 손님 맞이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2022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올해의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송강호 배우가 호스트로서 손님맞이에 앞서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홍콩영화의 큰 형님, 주윤발 배우가 수상한다. 그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되며, 신작 <원 모어 찬스>(2023)를 비롯해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모두 3편의 영화를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배우 윤여정에게 2021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2020), 화제의 OTT 드라마였던 『파친코』(2022) 등 최근 재미교포 영화인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나리>(2020)의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 『파친코』(2022)의 저스틴 전, 코고나다 감독, <서치>(2018)의 존 조 등이 있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화제작인 <패스트 라이브즈>(2023)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와 만난다.

인도네시아 특별기획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

인도네시아는 최근 급부상하는 동남아시아의 영화 강국이다. 예술영화와 상업영화 전반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인도네시아 영화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에드윈, 몰리 수리야, 카밀라 안디니, 조코 안와르 등 인도네시아 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장편과 더불어 첫 장편을 준비 중인 다섯 감독들의 단편들을 만난다.

故 윤정희 배우, 故 류이치 사카모토 추모 특별상영

올해 세상을 떠난 윤정희 배우를 기리기 위해 그의 대표작 <안개>(1967)와 <시>(2010)를 특별상영한다. 특히, <시>의 특별상영은 이창동 감독의 스페셜토크와 함께 이뤄진다. 또한, 올해 유명을 달리한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연주 장면을 흑백의 아름다운 화면에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도 특별상영된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연주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듯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은빈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매년 역대 참가 규모를 경신하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작년 역대 최다 참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대면 행사로 마무리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올해는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참가자와 만나며 국내외 기관 및 업체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비즈니스 하기 좋은’ 마켓으로 거듭난다. 부산스토리마켓을 통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원작 콘텐츠를 유치하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신규 어워드 스폰서를 유치함과 동시에 대만 라이징필름즈와 협력하여 한국 독립영화 산업을 지원한다. 그리고 아시아창업엑스포와 함께 영화·영상산업과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 간의 연계를 도모한다.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22년부터 샤넬이 공동주최하면서 새롭게 시작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올해 기간을 18일에서 20일로 늘리고, 기존 강사진에 스크립트 닥터를 추가함으로써 교육과정을 강화하였다. 또한 교육생도 작년 20명에서 24명으로 추가하고, ARRI 스페셜 트레이닝, 졸업생 촬영 조교 등을 확충하여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늘렸다.

커뮤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의 참여와 협업 확대

올해로 6년째 열리는 커뮤니티비프는 ‘관객 참여’라는 기본 정신에 집중한다. 역대 최고 신청자 수를 기록한 ‘리퀘스트시네마’는 예년에 비해 대학 영화 동아리 등 커뮤니티의 참여가 대폭 늘어났다. 3년째 부산 전역으로 영화제를 확장하고 축제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 동네방네비프는 김해국제공항 면세구역이라는 실험적 공간에서 국경을 넘어 국내외 여행객을 만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통일부와 함께하는 장 또한 펼쳐진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개최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ACA)가 올해는 전 세계 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로 확대해서 개최된다. 기존 12개 부문에서 5개의 시상 부문을 추가하여 총 17개 부문 시상식이 열리며, 오는 10월 8일(일) 1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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