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박수종 "유·초·중·고 교육 문제 해결" 1호공약 발표
[부산교육감 재선거] 박수종 "유·초·중·고 교육 문제 해결" 1호공약 발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2.20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종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유·초·중·고 교육 문제를 전면개편해 새로운 부산교육을 정립하겠다"는 1호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성향으로 전국진로상담교사협의회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3년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하윤수 전 교육감과 단일화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후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을 지냈다.

박수종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유·초·중·고 문제점 해결을 위해 ▲공·사립 유치원 차별 해소 ▲돌봄교실과 늘봄학교 확대 재정립 ▲초·중·고 관리·감독 체제 개편 ▲일반고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 및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정책 실현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수종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호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박 후보는 "교사 급여와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시설 등 공·사립 간 차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초·중등 교육정책 기준을 유치원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유치원 무상교육 대책을 마련해 교사 급여 차별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을 위해 유치원 종일반 운영을 확대하고, 안전 지도원을 배치해 안전한 교육환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 교육 문제점으로 학교 간 불필요한 경쟁과 관리조직의 일원화 등을 지적한 박 후보는 "학교 통합 관리제를 도입하고, 현재 관리조직은 5개 교육지원청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장 책임경영제'로 전환하겠다"며 "돌봄교실 운영 확대, 주부 돌봄 전담사 양성과 함께 모두가 만족하는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소통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중학교 교육은 "현재 5개의 교육지원청별 관리 감독 지원조직을 본청 관리 감독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이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중학교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중학교 자유 학기제와 학년제를 고등학교 진로디자인 학기제와 연계하기 위해 유관기관·산업체·학계 협업으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학력개발원의 운영 방식은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재편하고,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반고에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학업과 진로·진학 교육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박 후보는 "이를 위해 학력개발원과 교육청의 지원체계를 개편하고, 교사는 수업 준비와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도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항공고와 원자력고 설립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성화고에 대해 박 후보는 "학생들의 취업률과 대학 진학률이 각각 26%, 48%에 불과해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가 무너지고 있다"며 "지·산·학 협력체제를 구축, 졸업생 전원의 취업·진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 맞춤지원 전담 부서를 개편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번 교육감 당선인의 잔여 임기가 1년 남짓이라만, 하윤수 전 교육감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부산교육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