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지속 가능한’ 슬로건, 예술ㆍ환경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
채민정 회장 "시대 미술 흐름 반영, 다양한 전시ㆍ프로그램 구성"
국내외 주요 갤러리ㆍ신진 작가 참여 등 풍성한 아트페어 마련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2025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아시아 아트페어 허브'로 도약을 추진한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고, 2025BAMA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BAMA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BAMA는 132개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해 약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아시아 아트페어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25 BAMA는 ‘WITH, 지속 가능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예술과 환경, 그리고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특히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는 회화, 조각, 도자, 설치,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채민정 회장은 21일 오후 해운대 모 음식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각과 경계를 넘어 예술시장의 확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초대했다.
▶ 국내외 갤러리 및 주요 참여 작가
2025 BAMA 참가 갤러리 - 총 132개 갤러리 참여
· 해외 갤러리(15곳): 프랑스, 독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 국내 주요 갤러리: 갤러리 비선재(비트윈더아츠), 가이아, PNC갤러리, 사월갤러리 등
· 부산 지역 주요 갤러리: 채스, 오션, 소울아트스페이스, 모제이, 데이트, 맥 갤러리 등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프리뷰 (2025. 03. 07-16 신세계 백화점 지하2층 중앙광장)
본 행사에 앞서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프리뷰 전시를 진행해, 올해 BAMA에서 주목할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BAMA에 참여하는 갤러리 중 40여개 갤러리가 선별한 100점 이상의 작품을 먼저 공개한다.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함되며, 컬렉터와 대중을 위한 작품 구매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BAMA 관계자는 “프리뷰 전시는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자리”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 2025BAMA 특별전 (본전시 / 2025. 04. 03-06)
• WITH, BADA (위드바다: 뮤지엄원 특별전) – 디지털 아트와 AI의 융합
‘WITH, 바다’ 섹션에서는 AI가 예술의 개념과 제작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뮤지엄원의 대규모 디지털 아트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생성형 예술과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확장된 예술 경험을 체험하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예술의 창작 과정과 감상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다.
• 20s30s Focus On (2030 포커스온 특별전) - 신진 작가 인큐베이팅
20~30대 신진 작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동시대적 감각과 실험적인 조형 언어를 보여주는 작품을 지원한다.
- 2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황영록, 곽나은, 김우솔, 김현경, 민보라, 김보민, 김지호, 정혜민, 김이린, 김지연, 유지희, 김세현, 이진구, 방인균, 도근기, 최세윤 작가 등 16명을 선정했다.
• Young Frontier Special X (영프론티어 특별전) - 예비작가의 첫걸음
지난해에 이어 부산, 울산, 경남권 미술대학을 졸업한 신진 작가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회화, 조각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반 창작까지 아우르는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젊은 작가들이 예술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디그리쇼에서 발굴한 김가희, 김민기, 김진재, 송예원, 신동기, 이루나 작가 등 신진 6명을 초대한다.
• WITH, ART (위드아트: 조각 특별전) - 신구 조각의 조화
전통 조각과 현대 조각의 대비를 통해 조각 예술의 변화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이다. 자연의 물성과 현대적 조형 기법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조각 예술의 확장된 경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이재효 작가 : 자연적 질감을 살린 원목, 철재 등의 물성을 활용하여 묵직한 감성과 유기적인 형태를 표현하는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 강재원 작가 : 3D 프린팅 및 디지털 조각 기법을 활용해 경쾌하고 유동적인 형태의 조각을 구현하며, 부산의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조형 언어를 제시한다.
이처럼 두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기술, 무게감과 경량감, 자연과 인공이 맞물리는 대조적 구성을 통해 조각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 강경연 작가 :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작업하는 도예가로, 현대 도시화 속에서 사라지는 흙과 자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예술적 감성을 전달한다.
이처럼 세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물성과 개념, 자연과 인간이 맞물리는 조화로운 예술적 균형을 제시한다.
BAMA는 회화, 조각, 설치,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을 조명하며, 예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함께할 수 있는 풍성한 예술 축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 아트페어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2025 BAMA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