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정승윤 첫 공약 '문해력 평가, 안전한 학교'
[부산교육감 재선거] 정승윤 첫 공약 '문해력 평가, 안전한 학교'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2.28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문해력 향상 진단평가 추진-안전한 학교 만들기’ 발표
AI 맞춤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취약계층 늘봄 지원 강화
‘안심 알리미’ 전면 시행… 학교 배움터 지킴이 확대 배치
단일화 "뒤늦은 무임승차, 불공정" 최 부교육감 강력비판

정승윤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국어·영어 문해력 향상 진단평가 추진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정승윤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문해력을 검증해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책임지겠다"며 "안전한 학교 시스템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승윤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2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첫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국어, 영어 문해력 진단평가 추진’은 ▲유치원부터 초등 3학년까지 국어, 영어, 기초 문해력 완성 ▲AI 맞춤형 진단-처방-모니터링 시스템 ‘MY EDU MAP’ 도입 ▲취약계층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 지원 강화로 구성했다.

정 후보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요구되는 사고하는 근력, 질문하는 근력을 키우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생까지 국어, 영어 기초 문해력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어 문해력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문해력을 평가·진단하고 맞춤형으로 처방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도입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는 진단과 처방, 교육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시스템(가칭 마이 에듀 맵)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해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빈틈없는 공교육을 완성할 계획이다. 다만 학교 현장의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한 학교만들기’는 ▲‘학교 배움터 지킴이’ 기본 2명으로 확대 배치(용어 시민 공모 추진) ▲유관기관 합동 안전시스템 구축 ▲초등학생 등·하교 알림 시스템 ‘안심 알리미’ 전면 시행 ▲학교폭력 전담 상담교사 및 심리치료사 배치 의무화 ▲상급의료기관 협약 추진 및 교사·학생 건강검진 추진 등이다.

정 후보는 "AI 인공지능이 정보와 지식을 지배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생존 능력은 '생각하는 힘', '통섭적(統攝的) 사고력'"이라며, "'생각하는 근력', '질문하는 근력'을 키우는 교육, 암기식 교육이 아닌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하늘양 사건'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소중한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엄마 아빠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정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 관련 가야일보의 질문에 "통합추진위원회가 일정을 조율해 진행하고 있는데, 뒤늦게 뛰어들어 같은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단계를 무사통과 하겠다는 것"이라며 출마선언을 미루고 현직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최윤홍 부교육감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