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운대을 선대위 "이재명 후보, 해양수도 비전 구체화"
민주 해운대을 선대위 "이재명 후보, 해양수도 비전 구체화"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5.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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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대기업 HMM 이전 공약... 노조, 전문가, 시민 등 협약식 체결" 환영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양수도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해운대구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이명원)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 굴지의 해운 대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재천명해 '해양 수도 부산'이란 원대한 항해의 힘찬 뱃고동을 울리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해운대을 선대위는 "부산 경제는 절체절명 위기이다.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는 비아냥을 넘어 명실상부 '바다의 도시'로 거듭나야 비로소 출구를 찾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이 후보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공약 실천의 의지를 보였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에서 '해양수도 부산'을 통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해수부, HMM 본사 이전, 해사법원 신설 등 공약 실천을 다짐하며 노조, 한국해양대 학생, 시민들과 사전조율한 공약을 담은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 해운대을 선대위)

이어 "이 후보는 해수부와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등을 약속하며 노조, 해양대 학생, 시민들과 협약식을 갖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며 "이 후보는 '민간기업의 강제 이전에 따른 무리수와 부작용' 지적에 대해 노조 등과 사전조율을 마쳤으며, 회사 측도 이전에 동의했다"고 강력한 실천 의지를 확인시켰다.

HMM은 지난해 선복량 기준 세계 8위(89만 4846TEU)의 해운 대기업으로 매출 규모가 11조 7000억원이다. HMM이 이전해 올 경우 해운 물류 등 관련 협력사들도 대거 부산으로 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대변인단은 "해수부와 HMM, 그리고 관련 기업들이 몰려오고, 해사법원이 유치될 경우, 세계 7위의 항만을 보유한 부산은 명실상부 세계 속의 '해양수도'라는 담대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에서 머물거나 돌아오는 도시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후보가 "향후 10~20년 뒤 열릴 북극항로 시대를 부산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해양수도 공약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대목"이라는 평가이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정략적으로 이용해 온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처음으로 분명한 '불가' 입장을 밝혔다. 서울과 부산, 정치권과 임직원, 노조 등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정치적, 법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실현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해양수도 공약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구체화해 부산시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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