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정' 부지사ㆍ정무직ㆍ기관장 인사 주목
'박완수 경남도정' 부지사ㆍ정무직ㆍ기관장 인사 주목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2.06.20 0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부지사 정구창·최만림 귀향 관심... 경제부지사, 기재부·국토부 인사 가능성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예고... 공석·임기임박 기관장 공신 ㆍ전문가 발탁 관심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인수팀 운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부단체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 '민선 8기 도정' 주요 인사 발탁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을 출범한 박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취임 즉시 도정을 정상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 왔다. 이에 조직개편 및 인사 검증 등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박완수 경남도정'에서도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가 이끄는 현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 정부의 경남 출신 1~2급 고위 공무원단에 대한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 도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도민 의견 청취 안내문(사진제공=인수팀)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가 사전 협의를 통해 도지사가 임명을 제청하면 행안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도지사 권한대행인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내달 안으로 행안부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차기 행정부지사 후보로는 정구창(행정고시 36회) 행안부 안전정책실장과 최만림(행정고시 37회) 지방재정정책관 등이 거론된다. 합천 출신인 정 실장은 1993년 총무처를 시작으로 경남도, 행정자치부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창원시 제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고성 출신인 최 정책관은 1995년 4월 경남도로 전입한 이후 도 미래산업본부장, 도의회 사무처장, 사천시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석인 경제부지사는 주로 중앙부처와 정책을 협의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기획재정부 또는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평소 경제 활성화와 교통망 확충 등을 강조해온 박 당선인은 조속한 실적 달성을 위해 국회의원 시절부터 눈여겨 보아온 '즉시 전력감'의 ‘경제통’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예산을 관장하는 기재부 출신이 유리하지만, 현안인 U자형 광역교통망 구축 및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을 위해 국토부 출신을 내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인수팀의 도청 업무보고에서 “서부경남 발전의 핵심이 되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항공우주청 설립이 가능한 빨리 성사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협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도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 부처별로 긴밀한 업무협의를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도지사 보좌 업무를 수행할 별정직 공무원과 임기제 공무원 후보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가 만든 대변인과 여성특보 등의 정무보좌 직제를 유지할지 조직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무직에는 아무래도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인을 도왔거나 인수팀에서 활동하는 인사 중 누가 도청에 입성할지도 관심사안이다.

또한 출자·출연기관들에 대한 전면적인 기능 재조정과 구조조정 검토를 지시한 박 당선인이 기관장과 주요 임원 인사에서 어떤 전문가 또는 정무직들을 발탁할 것이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경제진흥원, 여성가족재단 등 출자출연기관들의 기능이 행정조직과 중복되는 사항은 없는지, 비효율은 없는지 살펴보고, 원칙에 입각해 기관들에 대한 전면적인 기능 재조정부터 구조조정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해 상당한 개혁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공석인 기관장과 임기만료 임박 기관의 임원 임용절차 진행도 상당기간 보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남 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17곳 가운데 경남연구원, 경남관광재단, 경남사회서비스원, 경남개발공사 등 4개 기관장은 공석으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오는 21일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여성가족재단을 비롯해,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이 8월 31일, 경남람사르재단과 경남신용보증재단이 10월 31일, 경남테크노파크가 11월 6일, 경남무역이 11월 27일까지가 임기 만료일이다.

경남경제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은 내년 3~7월 사이 모두 임기가 만료된다. 오랫동안 도정 운영을 준비해온 박완수 당선인이 도청 고위직과 정무라인, 산하 기관장 인사에서 어떤 인사방침을 선보일지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