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성공 최후 보루"
시민공감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성공 최후 보루"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4.12.12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협상 지금부터가 관건! 지역의 하나된 단일대오 촉구"

부산지역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미래시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11일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가덕도신공항 성공과 지역 향토기업 존치를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시민공감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어부산 분리매각 협상은 지금부터가 관건"이라며 "지역의 하나된 단일대오"를 촉구하며 부산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이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단일대오 촉구하는 범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시민공감)

특히 이들은 "정국의 어수선한 시기를 빌미로 가덕도신공항 및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중요 지역현안 후퇴하여서는 안됨을 정치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지후 시민공감 이사장 겸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가 취지를 설명하고, 박철우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명예자문, 정영덕ㆍ문철환 자문위원이 낭독했으며, 이화재 시민공감 감사가 구호를 선창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회견문은 다음과 같다.

-----------------기자회견문----------------

에어부산 분리매각 포기하고 껍데기만 남는 에어부산 대책 발표한 부산시 등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간절히 희망하는 부산시민과 단일대오로서 결을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

부산시 등의 12월 4일 지역거점항공사 관련 입장 발표 내용(포털 언론에서 비공개회의 참석 명단 참고바랍니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대신 ■통합LCC본사 부산유치 혹은 ■에어부산 독립법인 요구 이상 핵심 내용입니다(언론보도 참고)

그동안 우리에게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실행할 몇 번의 기회가 있었고 분리매각을 주장할 충분한 명분과 타당성이 있었음에도 주체적으로 추진해야할 부산시는 어찌된 영문인지 부산시민의 염원과 달리 지역 여론과 엇박자를 내며 에어부산을 살릴 골든타임을 놓쳐왔다.

2020년 정부의 통합LCC본사 부산행 발표 당시는 가덕도신공항의 건설과 맞물려 있었기에 에어부산 중심의 통합LCC가 될거라는 정부를 믿고 추진하였으나 2022년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진에어 중심으로 인천공항을 허브로 삼는다”는 발표 이후 우리 부산시민은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하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촉구하여 왔다.

이후 정부 및 산업은행은 사기업인 대한항공의 편에 서서 철저히 부산을 우롱하였을때도 부산 시민들은 그들의 어불성설에 대응하는 명분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였다.

지난 4월경, 부산시는“지금은 기업결합 승인 전이기에 만일 지금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할 시 해외경쟁당국의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에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정부 및 대한항공이 해왔던 억지주장을 반복하며 기업결합 이후 대한항공이 산업은행에 제출하게 되어있는“인수후 통합(PMI)계획서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반드시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랬던 부산시가 막상 해외경쟁당국 승인이 완료되고 이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논할 중대 시기가 오자 지난 12월 4일 돌연 부산시장을 포함 일부가 참석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하고“에어부산 분리매각”대신 이미 물건너간 통합LCC본사 부산유치”를 필두로 “에어부산 독립법인”이라는 지역사회의 합의도 이루지 못한 내용을 지역 모두의 합의로 통일된 의견이라며 언론에 발표하였다.

이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포기를 선언한 것이며, 분리매각을 염원하는 지역 여론에 대한 배신에 불과하며 동시에 대한항공에 에어부산 운명의 선택권을 부산이 자발적으로 넘긴 것으로서, 그나마 지역에 브랜드는 남겼다는 여론 면피용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부산시가 지난 4월경 인수 후 통합(PMI) 계획서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던 약속을 잊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부산시민을 믿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단일대오로서 그 길에 앞장서야 한다.

부산시도 지난 4월 입장을 밝히며 인지하였듯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된 지금 이 시점이야 말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추진할 중대 타이밍인 것이다.

그렇기에 12월 4일자 회의결과는 지역거점항공사 추진 과정의 의견 수렴으로 그치고 인수 후 통합(PMI)계획서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사활을 걸어야 한다.

부산시가 발표한 1.에어부산 독립법인 2.통합LCC본사 부산유치가 지금에 와서 맞지 않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지금부터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논할 중대 시점이란 것이다.

우선 에어부산이 가덕도신공항과 동반성장 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운영되도록 분리매각 되어야 한다.

부산시 등이 참석한 회의 대책에서 핵심이 빠진 것은 대한항공은 소위 인천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모든 중장거리 노선을 그쪽에 다 집중하겠다는 부분이다.

부산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려면 유럽 미주 노선 등인데 그동안 부산에서의 중장거리 노선을 가장 막아왔던 것이 대한항공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결국 독립법인, 통합LCC본사 부산유치가 되어도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중심의 정책으로는 부산에서의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수준 밖에는 안되는 공항이 될 것이고 현재의 단거리노선도 통합3사와 겹치는 노선은 정리한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입장인데 부산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띄운다는 것은 수도권일극주의 인천공

항 중심의 대한항공 정책과도 맞지 않기에 부산시가 제시하는 것에 대한항공이 응할 확률은 미비하며 부산이 운영 추최가 되지 않는한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중심 복합물류허브공항은 고사하고 단거리 수준의 지방 군소공항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운수권, 운영권, 인사권, 재무재표 등을 부산이 운영주체가 될 수 없는 독립법인의 구조라면 결국 껍데기만 남는 에어부산 아닌가? 우선에 지역향토기업의 브랜드, 지역거점항공사는 남겼다고 부산시민께 눈가리고 아옹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부산에는 하나도 실익이 없는 것이다.

다만,독립법인의 형태가 단순히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대한항공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부산시나 지역상공계에서 지분률을 높이고 대한항공의 상위에서 실질적인 운영 지배력을 높인다면 모를까 그것은 대한항공이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지역거점항공사의 존폐 여부가 이 사태에 이른 것은 정부의 잘못된 항공정책에 그 책임이 있으므로 이것은 정부가 나서서 결자해지 해야 하며 결론은 지역이 주체가 되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만이 답인 것이다.

부산시, 지역상공계 등이 제시한 에어부산 대책 발표는 부산에는 실익이 없는 껍데기만 끌어 안는 대책이기에 지금이라도 지역상공계와 협력테이블을 마련하여 에어부산을 인수할 대책을 마련하고 부산시민공모주 등 부산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가 나서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이끌어야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향후 절차가 2년여의 시간이 남았고 지금이야 말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논할 시점인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국토부, 산업은행, 대한항공, 부산시가 논의할수 있다던 시점도 지금부터가 아니었던가? 통합LCC출범의 구체적인 일정은 3사의 협력하에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는데 정부의 잘못된 항공정책에서 기인한 지역 피해의 사태 해소를 위해서 이 기간내에 반드시 에어부산은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 하나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정치권 및 중앙정치권에 호소 드리는 것은 정국의 어수선한 시기를 빌미로 민생안정 등 정치권의 역할에 소홀하거나 지금 추진이 시급한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지역거점항공사 존치를 위한 지역의 중대 현안들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될 것이다.

부산시는 지역이 염원하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해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길 촉구한다.

전국 광역시중 지방소멸 1위 부산!

2023년 기준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지역 기업 단 31개 업체뿐, [아래 에어부산 요약-언론보도 참고] 부산의 향토기업 에어부산 2007년 설립/

올해 3분기까지 누적실적 매출액 7578억원, 영업이익 1265억원, 당기순이익 609억원, 연말까지 매출 1조원 돌파 기대/ 에어부산 임직원 70% 부울경 출신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옴/ 10년간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 1위 기록/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 자카르타 운수권도 확보하면서 중장거리를 운항하는 항공사로 도약중 지역향토기업의 존재는 부산의 희망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으로 지역이 경제성장하려면 지역거점항공사의 존치는 무엇보다 절실하다. 부산시민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단호히 촉구한다.

하나. 부산시와 지역상공계는 에어부산 분리매각 단일대오로 부산시민과 똘똘 뭉칠 것을 촉구한다!

하나. 330만 부산시민은 에어부산을 절대 인천공항에 내어줄수 없음을 천명한다!

하나. 정부의 잘못된 항공정책의 수혜자는 단 하나 대한항공뿐,정부 대한항공은 에어부산 결단하라!

하나. 부산시 지역상공계 지역정치권은 조속히 에어부산 사수를 위한 협력테이블을 마련하라!

하나. 부산시는 에어부산 인수를 위한 부산시민공모주를 선포하고 협상력을 높일 대책마련을 결단하라!

2024년 12월 11일 수요일

사단법인.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외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