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김부겸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 핵심공약집 전달
부산상의, 김부겸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 핵심공약집 전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5.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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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수도 도약 위해 해수부⋅HMM 본사 부산 이전 반드시 실천 건의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맑은물 공급사업, 산은 본점 부산 이전 지원 요청

부산상의가 주요 지역현안과 기업정책 등 25대 과제를 담은 '21대 대선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김부겸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16일 오전 9시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재호 부산 상임선대위원장과 정진우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등 3명이 참석했고,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11명이 함께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들이 16일 상의 회의실에서 민주당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지역 핵심 공약을 담은 제언집을 전달하며 정책감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상의) 

이번 간담회는 지역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김 위원장에게 부산상의가 지역의 핵심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정리해 발간한 21대 대통령선거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하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역핵심 공약으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의는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해사법원 및 해운거래소 부산설립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4대 규제 수용성 제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지역 당면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담은 25대 과제를 전달했다.

기업인들은 지난 수요일 이 후보 부산 방문 시 '해수부 이전과 함께 HMM 본사 부산유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무부처인 해수부와 함께 해운 대기업인 HMM 본사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상의 관계자는 "HMM 본사 부산이전은 지난해 양 회장 취임 이후 부산상의가 대기업 유치 차원에서 추진해오던 사업인 만큼 이번 이 후보의 공약발표를 통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최근 2029년 적기 개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부산경남지역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맑은 물 공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과 함께, 산업은행 본점 이전과 관련해서도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과 동남권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회장은 “수도권 일극화와 대내외 여건 악화에 리더십 공백까지 겹치면서 지방경제의 어려움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지방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HMM 부산이전 외에도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하여 산업은행 본점도 부산으로 꼭 이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가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방문했다”며 “각종 애로를 청취해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제언해 주신 굵직굵직한 내용을 잘 정리하여 정책 수립에 참조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상의는 향후에도 제언집에 담은 주요 현안과제들을 각 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며, 대선까지 지역의 주요 정당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후보자의 지역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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