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주민대책위 "장마 임박.. 땅꺼짐 방지대책, 주민설명회 열어야”
사상주민대책위 "장마 임박.. 땅꺼짐 방지대책, 주민설명회 열어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6.1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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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보당, 주민대표 회견... "사상~하단선 안전개통 촉구"
서태경ㆍ양미자 위원장, 주민대표 한목소리 "불안 해소 시급"

사상지역 땅꺼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회견이 19일에도 열렸다. 이번에는 민주당과 진보당 등 정당은 물론 주민 대표들까지 참여한 대책위원회가 나섰다.

'싱크홀 방지와 사상-하단선 안전 개통을 위한 사상주민대책위원회'가 이날 오전 10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싱크홀은 하루 아침에,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며 "땅꺼짐 재발 방지를 위한 고도의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산 사상지역 민주당, 진보당. 주민들이 참여한 사상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땅꺼짐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 서태경 지역위원장은 “사상구 주민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부산 장마에 땅이 또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서 발표한 싱크홀 발생의 대표적인 원인이 물을 막는 차수 공사 부실로 지적됐고, 역대 사상구 싱크홀 발생 자료를 보면 싱크홀이 장마 이후인 8월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태경 위원장은 “새벽시장 상인의 피해도 심각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싱크홀 불안으로 손님들이 시장을 찾지 않는다”며 “관계기관은 이달 안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싱크홀 현황, 경과, 대책 이행 과정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위원장은 “결국 핵심은 싱크홀을 막고 사상하단선을 적기에 안전개통하는 것”이라며 “10년 간 소음, 진동, 교통불편을 감수해야했던 사상구 주민에게 생명과 재산의 피해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은 각성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주민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견에는 진보당 양미자 사상지역위원장과 시민사회, 주민들이 참여해 주민설명회 개최, 싱크홀 전조증상 안내 및 신고체계 확립, 주민감시단 합동 현장점검 등을 요구하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사상싱크홀대책위는 "사상구 주민의 생명, 안전, 재산이 보장되는 날까지 사상구의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연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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