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1회용품 줄이는 저탄소 운동 실천

[가야일보=경남서부지사=강덕제 기자] 경남 사천시 누리원의 사천공설장례식장이 올 8월 본격적인 개원을 위해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기존 사천시에서 운영중인 화장장 누리원에 위치한 사천공설장례식장(관리소장: 김헌)은 다회용 제품 사용으로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김헌 관리소장은 "1회용품을 줄여 쓰레기 배출을 감소시키고 저탄소 녹색운동, 지구를 살리는 가치있는 행동 실천의 하나로 8월에 개원하는 사천공설장례식장에 다회용 제품 사용으로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여 정부의 환경정책에 솔선 수범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소임이고, 이를 위해 기존의 장례식장에서 사용중인 국, 그릇, 접시, 음료 잔들이 대부분 1회용이고 이는 쓰레기로 이어져 처리비용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개선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저변 확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 장례식장 문화 선도를 위해 민간위생업체인 (주)한사랑식판클린(대표: 정주영)과 업무협약을 사천시 누리원 관리사무소에서 체결했다.
(주)한사랑식판클린은 예비적 사회기업으로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진주시 관내의 유치원이나 단체급식 기관에 다회용 식기 공급·회수·세척·소독 공급하는 업체이다.
정주영 대표는 "평소 환경문제와 탄소 감소를 위한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업무 협약에 기업으로서 추구해야할 경제적 이익보다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환경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소비자가 우려하는 위생부분에 한치의 실수도 없도록 더욱 철저히 위생적으로 제품을 관리하여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친환경 장례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장례문화는 망자(亡者)와 이승에서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하는 의미있는 의식이다. 망자와의 추억을 되세기는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위해 조문하는 이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전통적인 관례(慣例)이기에 조문객을 그냥 돌려보내는 것은 실례라는 의식이 있어 식사한끼라도 정성껏 대접한다. 우리 문화는 지켜져야 하는 아름다운 미덕이나 용기의 수저와 그릇들이 대부분 1회용품들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 저탄소 운동, 기후변화등에 대한 환경의 문제가 지구촌 전체의 관심사로 부각되고있다. 이처럼 지구의 미래에 심각하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중 하나가 1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 배출과 처리 문제이다. 장례식장에서나마 1회용품 대신 다회용 제품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문화는 망자가 베푸는 의미 있는 마지막 식사 대접이 될 것이다.
한번 사용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적지 않은 세금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장례식장에서 발생된 1회용 폐기물이 3억 7000여만개(2300t)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사용하는 1회용품 사용의 20%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오는 8월 본격적인 개원을 앞두고 있는 사천공설장례식장과 (주)한사랑식판클린의 업무협약으로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되어 사천시 현 운영중인 7개의 민간 장례식장과 경상남도 전체 장례식장에 적용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