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후보 "홍태용 후보, 각종 의혹 해명해야"
허성곤 김해시장후보 "홍태용 후보, 각종 의혹 해명해야"
  • 특별취재팀
  • 승인 2022.05.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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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의혹·자녀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해명하라"
“평소는 부산 거주, 선거 때면 주소만 김해 이전 의혹”

"친인척(이모) 서울 금싸라기 재개발 아파트 조카들 증여"
“부의 세습 위한 부동산 탈·불법 거래, 세금탈루 의혹” 제기

홍 후보 "전혀 사실무근, 허위 주장" 조목조목 해명, 반박
'노무현 추모', '윤석열 취임' 대척점 김해 선거 전국 관심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인 허성곤 현 김해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의 주민등록 이전, 자녀들이 보유한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허성곤 후보는 24일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후보의 평소 거주지와 주민등록 이전 내용, 자녀들의 부동산 보유내역과 관련해 몇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허 후보는 “홍 후보가 부부 명의로 부산 아파트와 양산·밀양 등 외지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김해에는 집 한 칸 없다'고 해왔다"며 "평소 거주지와 주민등록 이동상황을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오전 시청 프레스룸에서 "홍태용 국민의힘 시장 후보 관련 주민등록, 자녀 부동산 편법증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아울러 허성곤 후보는 "특히 홍 후보의 20대 자녀 3명이 서울 금천구의 재개발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과 관련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 거주 가정주부인 배우자의 언니가 서울 금싸라기 땅 재개발 아파트를 사들여, 수십억 자산가인 홍 후보 자녀들에게 무상 증여한 것은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투기수법”이라고 맹폭하며 홍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허 후보는 "홍 후보가 '수천억 혈세로 공무원 월급도 주기 힘들다'는 식의 허위 주장으로 전국체전 개최를 반대하는 등 ‘묻지마’식 비판과 '말 바꾸기' 구태정치로 김해시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허 후보는 그 근거로 "홍 후보가 2년 전에는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다가 이제는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에 반대하고, '윤석열 사람'임을 강조하고는 '노무현 대통령 리더십을 본받겠다'고 하는 등 표를 위해서는 소신도, 염치도 가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무조건 비판, 공약 관련 말 바꾸기 등 구태정치 전형” 비판

“병원 집단감염 ‘김해의 신천지’ 만들고 ‘김해주치의’라니?”

또한 허 후보는 "더욱이 홍 후보가 자신이 운영해 온 요양병원에 360여 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김해의 신천지’로 만들어 놓고도 ‘김해의 주치의’라는 슬로건으로 시장에 출마한 당당함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우려하고 “김해시장은 누구보다 청렴하고 도덕적이라야 하고, 지나온 삶도 그만큼 당당하고 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성곤 후보는 "이번 선거를 ‘김해 사람’과 ‘부산 사람’, ‘40년 행정전문가’와 ‘구태 정치인’의 대결로 규정하며, 시민들이 엄정히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날 오전 같은 곳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홍태용 후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홍태용 후보는 "주거지 문제는 오래전 김해 동상동 본가에서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며 "1가구 다주택 문제로 현재는 김해에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부원동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 김해에서 전세를 살면 김해시민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자녀 아파트 구입 지적은 "아내가 얼마 전 작고한 처형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아파트를 받아 법에 따른 세금을 내고 자녀들이 취득했다"며 "정책에 대해 네거티브를 하면 몰라도 허위사실로 가족사항이나 자녀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것은 비겁하다"고 되받아쳤다.

요양병원 코로나 발병 지적에는 "(제가 운영하는)요양병원도 코로나 집단발생으로 코호트 격리를 두 번이나 겪는 과정에 김해시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했다"며 "시민 14만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김해에 전담병원이 없어 타 시도로 가야하는 고통을 겪은데 대해 오히려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해시장 선거가 정책대결과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송곳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 속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분위기'와 '윤석열 대통령 취임 3주차의 초 허니문' 열기가 마주치는 상황에서 접전으로 분석되는 김해시장 선거 결과에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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