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 부산서 개최
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 부산서 개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10.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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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부마민주항쟁과 함께 했던 '시월의 이름들'을 기억하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참석으로 위상 '격하'

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행안부 장간이 참석해 전임 정부에 비해 위상을 격하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을 부산시민회관에서 16일(일) 오전 10시에 개최했다.

부마민주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10.26사건과 함께 막을 내리게 한 중대한 역사적 사건으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4대 민주항쟁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행안부)

이번 기념식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구수경)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최갑순)이 주관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부산과 창원에서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는 부산에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시민사회 단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 참석하는 등 최고 국가기념일 위상을 유지해 왔다.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시월의 이름들>이라는 행사주제를 통해 부마민주항쟁 당시 ‘시월’이라는 시기에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이 사회에 공헌한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했으며, 국민의례 후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이 부마민주항쟁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경과 보고 이후에는 피아니스트 김정화와 성악가 이태영의 <나 하나 꽃피어(작사:조동화/작곡:윤학준)>와 뮤지컬 갈라 <시월의 이름들>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나 하나 꽃피어>는 부마항쟁 당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명한명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곡으로 민주화를 쟁취하고자 했던 부마항쟁 관련자들의 담대한 용기를 떠올리게 한다.

두번째 <시월의 이름들> 공연은 청년 배우들의 뮤지컬 갈라 공연으로 1979년 10월의 젊은이들이 학업과 현실 문제 사이에서 겪는 갈등 상황과 부마민주항쟁을 통해 추구했던 정신을 뮤지컬로 풀어낸다.

한편, 오는 11월까지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을 맞이하여 부산과 창원 일대에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알리는 학술토론회, 전시회, 청소년 뮤지컬, 부마민주캠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기념식 행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산과 마산 시민들이 그토록 지켜내고자 했던 자유, 민주, 인권의 가치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지켜나가야 할 숭고한 가치이자 우리의 역사”라며 “정부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가치를 토대로 화해와 치유, 통합과 화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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