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 내년 총선 불출마"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 내년 총선 불출마"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3.06.19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도덕성 논란'으로 정치권에서 물의를 빚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한다. 특히 황보승희 의원은 "오는 2024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어질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19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황보승희 국회의원(가야일보 자료사진)

황보 의원은 "지난 20년 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부산)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다"며 "24년 간의 당 생활을 통해 알게 된 훌륭한 분들과 대한민국의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 동료 의원님들,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며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다"고 밝힌 황보 의원은 "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