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최다' 284명 발생 "최대 고비"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최다' 284명 발생 "최대 고비"
  • 양창석ㆍ양희진 기자
  • 승인 2020.02.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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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261명 달해...부산지역 요양병원 격리, 의료원 환자 이송 '분주'
대구 710명, 경북 317명, 부산 58명, 경기 51명, 서울 49명, 경남 32명 발생
부산광역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이 26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모로나19 발생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남동전략기획연구원장)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양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6일 오후 115명이 추가돼 오전 169명을 더하면 이날 하루에 284명이 추가됐다.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환자가 특히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날 28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261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7일만에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오후에 추가된 115명의 확진자를 신고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경남 9명, 부산 8명, 경기 8명, 서울 4명, 대전 2명, 울산과 충남이 각각 1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1261명은 대구 710명, 경북 317명, 부산 58명, 경기 51명, 서울 49명, 경남 32명, 광주 9명, 강원 6명, 대전 5명, 충북 5명, 충남 3명, 전북 3명, 인천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세종 1명 등이다.

누적 의사(의심)환자는 5만2292명 가운데 3만15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716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는 이날도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동래구 사직동) 아시아드 요양병원 공간이 협소하고, 다인실 구조인데다가 대부분 노약자라서 이송하기 어렵다"며 "가림막을 설치해 감염 예방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과장은 "위험한 가운데도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건강이 취약한신 어르신들에게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과장은 "임시생활시설 이전 과정에 환자들이 언론의 카메라가 많이와 불안해 한다"며 "오늘 오후 26명중 24분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용가능 인원을 최대한 전원시킨다는 방침이다.

부산지역 확진자들이 신천지 교회 신도인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며 "심정은 가나 확정은 어렵다. 역학조사 과정 중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번 환자의 감염과정에 대해서도 "모른다. 온천교회 신자들의 감염과정에 대해 아직 누구도 알 수 없고, 답을 찾을 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서는 이날까지 신규 자가격리 (의심)환자가 500여명이나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당국에 협조하는 것이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경상남도는 오전과 오후에 김경수 도지사가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밝히고 대책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이어갔다. 이날 경남에서도 오후에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신천지 교회 시설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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