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대책위, 선프라자입대의 주민들 "매립지 곳곳 싱크홀(땅꺼짐) 사고 우려"
마린시티 내 옛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에 추진하는 지하 8층~지상 51층 업무시설 건립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부산시와 해운대구 주민들에 따르면 우동 마린시티 내 지하 8층~지상 51층의 업무시설 건립 사업이 부산시 건축허가를 통과하자 인근 주민들은 매립지인 마린시티의 지반이 견달 수 있는지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니스 아파트 입주민들이 참여한 제니스비상대책위원회, 선프라자입주자대표회의 등 인근 주민들은 지난 17일 오전 해운대구청 앞에서 옛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에 건립하는 초고층 업무시설 공사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매립지인 마린시티 내 가장 높은 건물 규모가 80층에 지하 5층인데, 어떻게 지하 8층까지 또 팔 수 있다는 계획을 내놓느냐"며 "최근 부산 매립지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땅꺼짐) 사고 발생 관련" 지반 안정성을 우려했다.
주민들은 "사업 초기부터 난개발과 지하 8층 공사의 위험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구청은 형식적인 설명회만 했을 뿐 일체의 설득이나 홍보가 없었다"며 "급기야 구청은 초고층 건물의 인허가가 시의 권한이라고 떠넘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지난달 4일 해당 부지에 추진하는 지하 8층~지상 51층 규모의 업무시설 건립 사업이 시 건축허가를 최종 통과했다. 사업자 측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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