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중도ㆍ보수 교육감 후보단일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3일 부산광역시 중도ㆍ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등 예비후보 3명이 치열한 논의를 거쳐 "통추위가 추진하는 정책발표회 참여의향서와 단일화 과정 및 결과 준수 각서"에 서명한 후 단일화 과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통추위는 3일 오후 2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후보자와 통추위 집행위원 20여명이 상견례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후보자에 대한 철학과 비전 등 상호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한다.
정책발표회는 5일(수) 오후 2시부터 3시 45분까지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서민(기생충 박사) 교수의 사회로 진행하며, 유튜브 환희TV 통신과 교육감 단일화 후보 검증을 위한 정책발표회 유튜브 등 2곳에서 생중계한다.
이번 단일화 참여는 "이해관계를 초월한 용기있는 결단이자, 부산교육 개혁을 위한 책임있는 선택"으로 "단일화는 단순한 절차를 넘어 부산교육의 혼란을 방지하고, 정책의 연속성 유지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도보수 진영의 대승적 결단"이라는 평가이다.
한편 꾸준히 거론되던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 겸 부교육감은 지난달 21일 통추위 임원진 4명과의 면담에서 “아직 공무원 생활이 5년 남았으며, 출마를 고민해 본적도 없고, 가족과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다.
정승윤 부산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통추위 임원진과의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절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단일화 논의 참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3명의 중도보수 단일화 참여 후보는 정책발표회가 끝나고 "오는 7일(금) 여론조사 업체 선정과 여론조사 문구를 확정지을 때까지 출마 예정자들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한다면 수용"하기로 여지를 남겨 두었다.
황욱 예비후보는 “본인은 중도보수 후보도 아니고 진보와 보수 이념에 편승하지 않겠다”며 참여하지 않았다. 황 후보의 의사 존중과 일부 언론 매체의 기사를 감안해 통추위는 황 후보를 중도보수 후보로 규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같이 통추위에서는 그동안 교육감 출마가 거론되던 10여 명에게 지속적으로 단일화 관련 공지문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보내 참여를 독려해왔다. 이는 후보 난립은 필연적으로 중도보수 진영의 분열을 초래하고 선거 필패로 이어져 교육정책의 연속성과 성장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통추위 김정선ㆍ조현상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부산교육을 위해 가장 올바른 선택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부산교육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며 "이번 정책발표회는 단순한 정책발표가 아니라 부산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정책발표를 꼭 시청하셔서 중도보수 후보가 부산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