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풍류차회ㆍ피크닉 찻자리... 진주형 문화예술진흥사업 본격화
고품격 풍류차회ㆍ피크닉 찻자리... 진주형 문화예술진흥사업 본격화
  • 강덕제 기자
  • 승인 2023.05.0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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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단체, 시민들에 문화향유 기회제공, 문화격차 해소ㆍ문화 다양성 위한 지원 강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을 대상으로  ‘2023년 진주형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 및 단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 소외 및 문화 다양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추진하는 ‘2023년 진주형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은 지난 2월 17일 까지 신청을 받았으며, 심사를 거쳐 3월에 사업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단체 및 예술인은23년 12월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 단체인 '죽향차문화원'이 "고품격 풍류차회"를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죽향 차문화원에서 개최했다. 죽향차문화원(원장 김형점)은 현대차 수도 진주에서 25년간 한자리에서 한국전통차의 보전과 계승 및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진주는 현대차 수도에 걸맞게 다양한 전통찻집이 있다. 인근에 우리 차의 본고장인 하동에서 열리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오는 4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것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차회였다. 

행사는 진주성 내 촉석루에서 진행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비가 오는 관계로 축향차문원에서 진행했다. 행사장 좌석은 만원이었고 뒤늦게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입구까지 서서 행사를 관람했다.

풍류차회 행사장 모습
죽향차문화원의 풍류차회 행사장 모습(사진=강덕제 기자)

행사는 죽향차문화원 원장인 김형점 다도명인의 헌다로 시작했다. 국악인 박채란씨의 '진주난봉가'를 시작으로 젊은 다도인들의 '선차시범', 정종숙 무용가의 '연흥무' 이나경의 시낭송 '가시', 허은실 이모정의 '몸, 차향으로 춤춘다' 등의 공연이 차를 음미하는 품격을 더했다.


죽향 차 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주말마다 진주성 촉석루와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 예약으로 참가 할 수 있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 하다. 다도시연 관람 이후에는 준비된 피크닉 차바구니를 들고 주변에서 차를 음미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멋스러운 여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다.(예약 및 문의 : 010-4432-7029/ 010-2391-3339)

한국 전통차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전통차는 차(茶)를 통해 미각과 후각, 시각 등을 통해 우리의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며, 더불어 정신적인 안정과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 등 다양한 음료의 등장으로 인해 전통차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통차를 보다 널리 알리고 대중화시키는 것에 진주시가 차수도를 선포하며 앞장서고 있다. 대중화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차의 가치를 인식하고 새로운 소비층을 발굴할 수 있으며, 전통차 산업의 발전과 국내 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은 확신하나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새로운 여가유형의 콘텐츠로 인식 시켜야 하는 당면 과제부터 고민을 해야 할 할 것이다.

현대차 수도 진주시가 전통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전통차의 맛과 향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차방문 프로그램, 차마시기 체험 이벤트 등을 활성화하여 차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둘째, 전통차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홍보를 통해 차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셋째, 해외 시장에서도 전통차를 널리 알리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의 기회를 제공 해야 한다.

전통차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중 하나로서 보존과 발전이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다. 전통차의 대중화를 통해 차산업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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