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의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통합 저가항공사(LCC) 본사 유치에 대한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은 15일 "박형준 시장과 부산 소재 주주들은 에어부산 주총에서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역행하는 대한항공 출신 인사들의 에어부산 경영진 교체를 반드시 무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6일 에어부산이 임시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대한항공사 출신 인사들로 에어부산의 법적 책임자를 모두 교체해, 에어부산의 모든 의사결정 구조를 대한항공 직할 체제로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인호 위원장은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면,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사실상 힘들어 지는 것"이라며 "에어부산의 지분을 갖고 있는 시와 부산 소재 주주들은 에어부산 주총에서 대한항공 인사들이 모든 법적 책임을 지는 것에 반대하고,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와 분리매각에 역행하는 이사진 교체 시도를 무산시켜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부산이 16%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런 중차대한 주총을 앞두고 왜 아무런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특히, 에어부산이 출발할 때부터 지분과 정책에서 크게 기여했고, 펜데믹 등 어려울 때 시민의 혈세를 투입했던 시가 시민의 바램과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갈 경영진으로 바뀌는데도 아무런 요구도 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질타했다.
"실로 박 시장의 무책임, 무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시장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부산의 거점 항공사 유지와 분리매각에 역행하는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라"며 "만약, 아무런 조치나 성과 없이 주총이 대한항공측의 의도대로 끝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박시장이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